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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집에 반려견이 있어도 괜찮을까?

by 데일리 순자 2025. 5. 8.

엄마가 직접 해본 사전 준비 리스트 🐶👶

순자는 우리 집에서 먼저 살아온 가족이에요.
그리고 어느 날, 아기가 태어났죠.
두 생명이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신생아와 반려견이 함께 사는 집,
가능해요. 하지만 준비가 필요해요.
오늘은 저희 집에서 직접 해본 훈련, 위생, 공간 분리 중심의 사전 준비 리스트를 공유할게요.
처음 함께하게 될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정보이길 바라며.


1. 강아지가 불안하지 않게, 미리 훈련해요

새로운 식구가 들어온다는 건 강아지에게도 엄청난 변화예요.
특히 신생아는 울음소리, 체취, 행동 모두 강아지에겐 낯설죠.

그래서 우리는 신생아와 반려동물 공존 훈련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했어요.

  • 신생아 울음소리 적응 훈련
    → 유튜브로 ‘아기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반응 관찰하기
  • ‘앉아’, ‘기다려’, ‘그대로’ 명령 강화
    → 아기 근처에서 흥분하지 않도록 기본 습관 반복
  • 간식보다는 칭찬 중심의 보상 전환

반려견에게 기다려 훈련중인 아기
순자에게 기다려 훈련을 하고있는 아기


“순자는 지금은 ‘기다려’ 하면 침대 앞에서도 얌전히 기다려요 :)”

 

2. 위생 준비는 아기 + 강아지 기준으로 함께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반려견은 실내외를 자유롭게 다니기 때문에
강아지 위생 관리육아 청소 루틴과 연결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 집 위생관리 루틴:

  • 실내용 전용 반려견 발 닦이 패드 사용
  • 외출 후엔 무독성 물티슈로 강아지 발 먼저 닦기
  • 아기 전용 무향 세정제로 하루 1회 이상 바닥 청소
  • 공기청정기(펫모드 지원)는 거의 하루종일 켜두기
  • 장난감은 분리 보관 – 아기/강아지용 따로

“공유하는 집이지만, 사용하는 공간은 나눠서 깨끗하게 :)”

 

3. 공간은 ‘공존하되 구분’되게

처음엔 순자가 아기 근처에 와서 킁킁대는 게 무섭기도 했어요.
그래서 아주 단순한 방법부터 시작했죠.

  • 아기 침대 주변엔 안전 울타리 설치
  • 거실엔 반려견 전용 쿠션과 담요 공간
  • 장난감도 서로 섞이지 않게 정리함 분리
  • 유아용 안전 매트는 아기만 사용 (강아지는 접근 금지 훈련)

반려견과 아기가 한침대에서 지내는 모습
서로 스며들며 한침대에서 가까워지는 반려견과 아기

 

4. 강아지를 소외시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가끔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신생아 때문에 강아지를 멀리하게 되진 않을까?"
"질투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어떡하죠?"

저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어요.
강아지도 우리 가족이고, 아이에게도 따뜻한 형/언니 같은 존재니까요.

  • 수유가 끝난 뒤엔 산책 루틴 유지
  • 간단하게 이름 불러주기, 쓰다듬기 자주 해주기
  • 하루 중 강아지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소외되지 않는다는 건,
강아지가 아기를 적으로 인식하지 않게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이에요.

5. 신생아와 반려견, 함께 살아가는 법은 ‘훈련 + 환경 + 사랑’

아기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순자가 조심스럽게 아기 손을 냄새 맡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해요.
그건 낯설음보단 "이 아이도 내 식구일까?"라는 반응처럼 느껴졌어요.

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자리, 각자의 역할로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 훈련은 반복으로,
✔️ 위생은 루틴으로,
✔️ 공간은 배려로 유지하는 게
신생아와 반려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열쇠라는 걸 알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