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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간식 먹을 때 강아지가 옆에 와요! 어떻게 해요?

by 데일리 순자 2025. 5. 7.

요즘 아기가 하루에 한두 번 간식을 먹기 시작했어요.
바나나, 쌀떡, 요거트처럼 손으로 집어먹는 간식을요.
그런데 간식 시간만 되면… 어디선가 쿵쿵 발소리가 나죠.

🐾 “나도 먹고 싶은데…” 하는 눈빛으로 다가오는 순자

아기도, 강아지도 다 소중한데…
똑같이 줄 수 없는 게 현실이라서 처음엔 참 미안하고 어려웠어요.

오늘은 저희 집에서 실천하고 있는 ‘아기 간식 시간 강아지 대응법’을 나눠보려고 해요.
조금씩 다르게 해보면서 얻은 소소한 팁들이에요 😊

1. 줄 수 없는 간식, 미리 알고 있어요

가장 먼저 중요한 건 ‘안 되는 음식은 확실히 구분하기’예요.
아기 먹는 음식 중엔 강아지한테 절대 금지인 게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 강아지에게 주면 안 되는 간식 리스트

  • 초콜릿, 포도, 건포도
  • 양파, 마늘, 파 (들어간 반찬류 포함)
  • 견과류 (특히 마카다미아, 호두)
  • 유제품 (치즈, 요거트 등은 개인차 있음)
  • 소금/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

순자도 바나나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기 바나나는 가끔 꿀이나 요거트랑 섞여 있어서 주지 않아요.

2. 식사 중 접근은 ‘자연스럽게’ 차단해요

강아지가 아기 근처에 와서 간식을 탐내는 행동,
혼내기보단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리는 방법이 더 오래가더라고요.

아기의 이유식을 탐내는 강아지
아기의 이유식을 탐내는 강아지 ㅋㅋ

제가 하는 방식은요:

  • 아기 간식 시간을 ‘강아지 간식 시간’과 겹치게 하기
    → 순자도 먹는 시간이라 자연스레 관심이 분산돼요.
  • 다른 방에 간식을 두고 찾게 하는 ‘간식 찾기 놀이’
    → 아기 먹는 동안 순자는 후각 놀이 중!
  • 부드러운 말투로 자리를 유도하기
    → “순자야, 이리 와. 너 것도 여기 있어~” 하고 유도해요.

포인트는: 아기 간식 시간 = 순자도 좋은 일이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거예요 😊

3. 혹시나… 줘버렸다면?

아기가 손에 들고 있던 걸 툭 떨어뜨리면,
강아지는 순식간에 줍는 경우도 있죠.
이럴 땐 놀라지 않고, ‘무반응으로 넘어가기’가 중요했어요.

 

“떨어졌네? 순자는 눈치껏 ‘먹어도 되나?’를 물어보는 것 같아요.”

강아지 입장에서는 “주면 계속 기다려야지”
“줬다가 뺏기면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미 먹었다면 잔소리 없이,
다음부터는 아기 간식은 테이블 위나 식판 위에서만 먹도록 연습해요.

4. 둘 다 만족하는 우리 집 간식 루틴

지금은 이렇게 정리되어 있어요:

  • 아기는 식판 위 간식
  • 순자는 간식 찾기 놀이 or 자기 간식 접시
  • 엄마는 손수건, 물티슈, 그리고… 눈치 100단 훈련 🤣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지 않는 아기 ㅋㅋ
순자에게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는 아기

 

“각자 자기 자리에 준비된 간식. 이게 우리 가족의 규칙이에요.”

아기와 강아지 모두 배부르고 기분 좋은 간식 시간이 되려면
엄마의 루틴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작은 훈련이 둘의 ‘존중’이 되는 것 같아요

아기가 크면서 더 다양한 걸 먹게 될 테고,
순자도 옆에서 그 모든 냄새를 맡으며 살아가겠죠.

강아지도 하나의 가족이니까,
혼내지 않고, 무시하지 않고, 함께 훈련해가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앞으로도 매일이 훈련이고, 매일이 배움이겠지만
그만큼 더 단단한 가족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