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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아기의 19개월 동거일기 (feat. 엄마는 체력 고갈)

by 데일리 순자 2025. 4. 18.

우리 집엔 2017년생 강아지 순자와 2023년생 아기가 함께 삽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엄빠+아기+댕댕이” 네마리가(?) 동거 중입니다.
그리고 이 중 제일 평온한 건, 순자예요. (진심)

순자와 아기가 처음 마주한 순간

처음 만났던 그날, 순자는 조금 멀찍이 떨어져 어색하게 있었어요.

너무너무 낯설고 작은존재. 우리는 어떤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으려나 ㅎㅎ

 

아기가 태어났을 땐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강아지가 아기 질투하면 어쩌지?”
“둘이 싸우면 어쩌지?”
“내 체력은 어디까지 버틸까…?”

근데 웬걸요.
질투는커녕, 순자는 육아에 200% 참여하는 ‘댕댕 언니’가 되었답니다.

아가를 지키는 순자

아냐.. 옆에 꼭 있지 않아도 돼...

태어났을때부터 아가에게 집착하며 아가물건은 꼭 다 가져다쓰는 너...^^...

 

아니...아기가 잠들면 옆에서 본인이 먼저 코 골고 자요.

…아니, 순자야. 넌 도대체 뭐가 힘들길래....?

낮잠도 함께 자는 베스트 프렌즈

이 조용한 낮잠 시간은 우리 집에서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에요. 너무 소중해....

 

이제는 순자 없인 아기도 하루를 시작 못해요.
엄마는 강제로 부지런해 집니다...... 엄마는 강하니까.....

장난감도 이제 니꺼내꺼 없어져요........예.........진심으로.
(우리도 알아. 너도 고생 많아.)

장난감 나눠 쓰는 사이

요즘은 아기의 장난감을 순자가 탐내기도 하고,순자의 간식을 아기가 탐내기도 해요😅

 

19개월간의 애개육아.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영화고, 개그고, 다큐인데,
근데 그 속에 웃음도 있고, 위로도 있고, 무엇보다 사랑이 넘치네요.

 

앞으로도 이 귀여운 두 자매의 일상을, 놓쳤던 기록들을
‘순자로운 하루’에 차곡차곡 쌓아볼게요.
체력은 없지만… 마음만은 가득하니까요! 😇